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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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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공간의 진정성
정가 17,000원
저자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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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6월 25일
ISBN 978-89-5872-214-4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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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화려함과 욕망을 넘어 소비만 부추기는 우리 주변의 공간들삶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은 어디서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깊고 아름다운 빛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꿈꾸는 건축가 김종진차분하고 따스한 문장으로 공간에 대한 진실한 감정을 전달해 온 그가 공간의 본질에 관해 사색한다

우선은 거닐고 머무름’. 

저자는 첫 장에서 말한다때로 사람이 공간에 거닐고 머무르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가 된다고그는 멕시코의 길라르디 주택이 바로 적절한 예라고 콕 집는다

건축가 루이스 바라간은 자연 조건을 존중했다대지 중앙의 큰 나무를 그대로 두고집 안에는 명상공간을 두었다. 1층의 좁은 현관을 지나 노란빛으로 가득 찬 복도를 지나면 어느새 바깥일은 잊힌다삶이 머무는 일상공간에서 오롯이 사색에 잠기며 마음의 평화가 깃들게 된다저자는 이를 공간이 선사하는 영혼의 쉼이라고 표현한다.


다음은 빛과 감각’. 

공간의 감각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빛은 어떠한가저자는 렘브란트 반 레인요하네스 페르메이르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에 주목한다세 작가는 일상공간을 소재로 저마다의 빛에 착안했다저자는 이들의 작품에서 시선의 변주를 포착한다화가로서감상자로서 혹은 작품 속 인물로서 그림 속 세계를 바라본다그리고 새로움을 찾는다

결국시선을 달리하면 똑같은 빛과 공간도 다르게 경험할 수 있으며 우리가 하는 경험이란 하나의 층위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기억과 시간’.

여기서는 익숙한 예가 나온다선유도공원이다조선 시대에 겸재 정선도 즐겨 그린,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 불린 선유봉은 일제강점기에는 암반 채취장이, 1970년대에는 정수장이 되었다굴곡의 모진 세월을 겪고 마침내 2000년대에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되었다이때 건축가는 선유봉으로의 회귀를 택하지 않았다파괴의 역사와 질곡의 흔적을 묵묵히 끌어안았다결국공간의 기억을 잇거나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간의 진정성에 관한 사색을 마치면 머릿속에 아래 문장이 맴돌 것이다.

사람과 사람사람과 환경사람과 세상의 부드러운 조화와 통합이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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