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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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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
정가 15,000원
저자 신승윤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16. 10. 25.
형태사항 153*215*16
ISBN 978-89-5872-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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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넘쳐나는 이미지, 제대로 읽고 있나요?

 

스마트폰과 TV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잡지에서나 볼 수 있던 이국적이고 그럴싸한 사진이 요즘엔 인스타그램 피드에 도배되어 있다.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보려면 먼저 광고 영상을 보아야 하고(3초 후 스킵할지라도), 잡지에서 인터뷰 기사 한 편을 읽으려고 해도 줄줄이 딸린 광고 페이지를 지나쳐야 한다. (혹은 정말로 광고를 보기 위해 잡지를 사기도 한다.) 취미를 물으면 셋 중 하나는 영화 감상이라고 답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이미지에 빠져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이미지에서 이미지로 넘어간다. 이미지에 둘러싸인 시대에서 이미지는 소통의 매개, 즉 일종의 언어. 그러니 이미지 언어를 습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어쩌면 때늦었다. 벌써 우리는 그 언어를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의 저자는 원래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미지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본능은 자라면서 입시에 치이고, 어른이 되어서는 먹고사는 일에 치여 점점 생기를 잃어간다. 이미지 언어, 감성, 예술적 감각 스스로 이런 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마치 범람하는 이미지 사이를 정신없이 떠돌다 그것들을 영혼 없이 흘려보내는 좀비 같다면, 더욱더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겠다.

 

우리는 이미지를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하쿠처럼 기억을 못 할 뿐이죠.

_본문 291



누구나 아는 장면의 아무도 몰랐던 비밀

 

일상 속 수많은 디자인과 영상 중에서도 유난히 인상 깊은 장면, 눈을 뗄 수 없는 이미지가 있다. 여기에 한번 마음을 뺏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르르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만다. 영화, 사진, 회화, 광고 등의 시각예술은 도대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흡인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우리를 사로잡았던 바로 그 장면의 비결을 저자는 20개의 시각코드로 설명한다. ‘시각코드는 곧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힌트다.


수평선 위를 걷는 주인공의 애환과 수직선을 올라가는 인물의 사연, 원과 사각형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대칭이나 대비 구도로 마주 보는 사람들의 관계, 색상과 명암이 상징하는 이야기 등 항상 보아왔지만 무심히 흘려보냈던 장면의 숨은 시각적 요소를 시각코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_본문 5

 

저자는 20개의 시각코드를 ’, ‘모양’, ‘공간’, ‘관계’, ‘명암과 색상’, ‘리듬과 시간이라는 여섯 가지 항목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익히 알려진 영화를 예로 들어 각각의 시각코드가 어떻게 메시지를 강화하고 수용자에게 전달하는지 그 작동 원리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영화를 선택하는 탁월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미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여인의 향기>, <식스 센스>, <블랙 스완>, <레옹>, <뷰티풀 마인드>, <잉글리시 페이션트>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소재로 삼아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아는 장면에서 몰랐던 비밀을 발견하는 기쁨에 자꾸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예술가가 되는 법

 

시각코드의 비밀이 영화에만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광고, 뮤직비디오,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로 폭을 무제한 확장하여 우리 삶 곳곳에 녹아든 시각코드를 채집하고 일상의 이미지를 재발견하게 해준다.

 

영화감독과 화가, 디자이너가 머리를 맞대고 모여 앉아서 의논하지 않았을 터인데 그래픽디자인과 광고, 회화, 사진 등에서도 같은 시각코드가 나타납니다. 영역이 달라도 창작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보통 영화는 영화의 언어 체계가 있고, 디자인은 디자인의 언어 체계가 있어 서로 영역이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요. 그러나 각각의 시각예술은 고유의 특색 있는 산봉우리이면서 그 아래로 연결되어 하나의 땅을 공유하는 세계와 같습니다.

_본문 6

 

시각디자인이라고 하면 마치 전문 분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진입 장벽이 낮은 디자인 교양서이자 대중서다. 평소 영화나 디자인 분야에 딱히 관심이 없어도 상관없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은 벌써 이미지로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는 예술가들만 사용하는 줄 알았던 매혹적인 이미지 언어를 공개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 근육을 길러주는 책이다. 단순히 이해를 돕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활용하고 표현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장면을 포착하여 저마다 의미를 부여해보기를 독려한다. 그게 바로 예술이다. ‘관점하나로 우리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그때부터 당신의 장면이 시작된다.

 

시각코드가 말을 건네는 순간을 알아채기 바랍니다. 그들을 발견하는 순간 일상은 더 이상 평범한 장면으로 남아 있지 않고 살아 숨 쉬게 됩니다. 의미 없다고 느끼던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열쇠는 바로 여러분의 시선입니다. 관찰하는 시선 하나만 있으면 이미지를 즐기는 본능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영화가 영상 예술이고, 디자인이 상업 예술이라면 일상은 여러분의 예술입니다. 일상의 시각코드를 사용하는 여러분이 곧 아티스트입니다.

_본문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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