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종화 교수님.
우선 좋은 원고 검토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관계'라는 키워드를 다뤄 흥미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다만 현재 글의 전체적인 인상을 고려해보면
예상 독자층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학 혹은 유명 학자, 언론, 보고서 등의 인용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정보 나열이 많은 글 일수록 가독성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논문을 즐겨 보는 식자층에게는 간혹 읽힐 수도 있으나,
일반 독자들에게는 사랑 받기 어려울 겁니다.
반면
교수님의 시선과 경험담을 쓰신 부분에서는 말씀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고로 이 부분이 더욱 강조 되어야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용구들을 최소화 하고, 학생들에게 담담하게 설명하듯 문투를 바꿔 써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출판사는 인문 예술의 경계에서 다양한 분들의 시선이 녹아든 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개중 오래토록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책은 공통된 특징이 있었습니다.
저자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타인의 문장 인용이 아닌,
직접 내재화 해 글로 뱉어 내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현재의 원고에 대한 검토 의견은 이렇습니다.
감사합니다.
효형출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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